74년 석유파동시 원전개발 확대 결정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보면 유난히 눈동자 모양으로 반짝이는 곳, 사람들은 벨기에를 지구의 눈이라 부른다.
한국의 1/3 정도인 30,518km²의 면적에 불과한 작은 나라인 벨기에는 북으로 네덜란드, 서로는 북해, 남으로는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동으로는 독일과 접하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다.
브뤼셀에서 두 시간 거리에 독일의 쾰른,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 네덜란드의 암스텔담 등의 도시가 밀집해 있어 브뤼셀을 중심으로 반경 400km까지 세계 최대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세계 최대의 시장이 형성되서인지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철도도 한선은 프랑스로, 또 한선을 브뤼셀로 이어지고 있다.
120여개국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유럽의 수도라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문화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EU, NATO 본부와 1,000여개가 넘는 국제기구가 밀접해 있는 국제도시로 이곳 사람들은 3개 국어 정도를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기에는 지난 50년대 초부터 원자력 개발을 시작해 지난 57년 세계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미국 수핑포트 원전 운전 개시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62년 11,000Kw급 BR-3를 처음 가동한 벨기에는 착실한 원전개발을 추진했으며 지난 74년 석유파동 당시 원자력발전 개발계획의 확대를 결정했다.
띠앙쥬(Tihange) 원전은 수도 브뤼셀 남동쪽이 위치한 첨단 산업이 발달한 도시 리에쥬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휴이(Huy)시 인근 뮤즈(Meuse)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띠앙쥬 원전 1호기는 87만kw로 벨기에와 프랑스 EDF가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고 2호기(90만kw)와 3호기(102만kw)는 벨기에의 전력생산 및 공급, 가스, 방송용 케이블, 상수도를 공급하는 민간 전력회사인 엘렉트라벨(Electrable)社가 소유하고 있다.
발전소 부지면적은 강을 따라 173에이커에 걸쳐 있으며 발전소 반경 1㎞ 이내에 주민들이 모여사는 것을 볼 수 있어 원자력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의 쉬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원전이 들어서기전에는 산업단지였으나 단지가 이전하면서 원전부지로 확보됐고 부지선정 당시 인근 지역주민의 반대가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제공: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정리 : 최동혁 기자 free@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