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인프라 및 기술 취약 분야 차별화된 정부지원 필요
수소 인프라 및 기술 취약 분야 차별화된 정부지원 필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12.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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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수소경제 추진위 개최…내년 1월 발표 예정 '수소로드맵' 전문가 의견 수렴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세계 최장 주행거리를 주행하는 등 이미 국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차 분야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아직 기술력이 취약한 인프라 및 기술개발 등의 분야별로 보다 차별화된 정부의 적극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7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정부 및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수소 관련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민관 합동 ‘수소경제 추진 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초안 주요 내용의 실현가능성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업계와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세계 최장 주행거리를 달리는 수소차 등 이미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에는 보다 차별화된 경쟁 우위 확보를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직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에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지원 등을 실시하는 등 분야별로 차별화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또 수소생산의 경우 단기적 방식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의 수소추출, 중장기적 방식으로 수입 및 수전해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수소 운송ㆍ저장 인프라와 튜브트레일러, 파이프라인, 저장탱크 등의 기술적 도전과제와 경제성 확보방안을 확인했다.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협력하여 작성 중인 로드맵은 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모빌리티, 친환경 수소발전 등 분야별 이행 목표치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한다.

아울러, 로드맵에는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기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 방안과, 수소경제 기술로드맵 마련, 수소 전문인력 양성 계획 등의 내용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산업 전주기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성능평가를 전담하는 안전성 지원센터를 오는 2021년 대전에 구축하는 등 수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술개발, 실증, 보급사업 등을 통해 얻은 우리 수소경제 기술의 글로벌 선도 및 보급확산을 위해 국제표준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민관협력으로 ‘수소경제표준포럼’을 출범했다.

산업부는 또 수소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협력, 수소산업 전반을 규정하는 ‘수소경제법’ 제정 등 제도적인 뒷받침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월 18일 신년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획기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해당 산업의 동향을 유심히 살펴보아, 초기에 우위를 점하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한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업계 동향을 분석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으며 현재까지 작성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초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정승일 차관은 “수소경제는 시대적 화두”라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혁신성장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또 “이날 논의된 내용들을 보다 심도있게 다루는 회의를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며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중 수소경제 생태계 전반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국토부, 해수부, 과기부, 기재부 등을 비롯해 덕양, SPG, JNK히터 등 생산분야, 엔케이텍, 일진복합소재 등 저장·운송분야, 포스코에너지, 두산퓨얼셀, SK건설, 현대자동차, S퓨얼셀, JNTC, JNL 등 활용분야,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학계·연구계는 자동차부품硏, 에너지경제硏, 과학기술硏, 서울대 부경진 교수, 한양대 상병인 교수, 경일대 박진남 교수, 충남대 유상석 교수, 우석대 이홍기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위원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원동력이자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산학연, 공공기관, 관계부처 등으로 구성해 지난 9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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