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래 에너지산업 ‘배터리’가 핵심이다 - ② (삼성SDI)
[기획] 미래 에너지산업 ‘배터리’가 핵심이다 - ② (삼성SDI)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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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배터리로 전기차 미래 연다

‘20분 급속충전·최대 600km 주행’ 배터리 셀 등 제품 경쟁력 갖춰

라인 추가 증설 등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 투자 매출 10억 달러 달성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1월 삼성SDI는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고용량·급속충전 혁신소재와 첨단 배터리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Future Starts Today’(내연기관과 동급 수준의 전기차의 미래는 오늘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삼성SDI는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해 최대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37, 50, 60, 94Ah 등 EV(순수 전기차), PHEV(플러그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대별 배터리 셀 라인업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보여줬다.

고객 맞춤형 배터리 제품도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MFM 팩(다기능 배터리 팩)’은 원하는 용량만큼 모듈 수를 자유롭게 조절해 다양한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하나의 팩에서 다양한 주행거리의 차량을 설계해 플랫폼화 할 수 있어 큰 관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셀 높이를 획기적인 낮춘 ‘Low Height 셀’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기존 셀 대비 높이를 최대 20% 이상 줄인 셀로 이를 적용할 경우 차량 내부 공간이 커져 다양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설계할 수 있다.

‘21700’ 원형 배터리 셀 및 모듈도 선보였다. ‘21700’ 배터리(지름 21mm, 높이 70mm)는 기존 18650 배터리 대비 용량을 50% 향상했으며 출력, 수명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1700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 ESS, 전동공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늘고 있어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SDI는 울산공장과 중국 시안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기준 2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5 10월 본격 양산에 들어간 시안공장은 배터리 전용 공장으로 중국 안경환신그룹 및 시안고과그룹과 합작해 설립됐다.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라인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전 공정을 일괄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신실크로드를 시안에 열었다’고 자평하는 등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SDI는 앞으로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라인 추가 증설 등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하이테크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톱 수준의 안전성 기술을 구현한 제품들과 급속충전 셀, 표준형 모듈, 원통형 셀 등 셀에서부터 모듈, 팩까지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들을 내놓고 있다. ​

특히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관리 기술을 벤치마킹한 이른바 MES 시스템(제조품질 관리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 삼성SDI는 이 MES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제품의 생산 및 품질 이력을 관리함으로써 소형 IT용 배터리의 ‘리콜 Zero’ 신화를 전기차용 배터리 부분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ESS 전용 배터리로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가 대폭 향상된 111Ah ESS 전용 고용량 배터리 셀과 다양한 ESS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전시회에 참가해 ESS 전용 셀을 비롯해 고용량 ESS, 고출력 ESS, 가정용 ESS 등을 선보였다. 전시에서 선보인 111Ah ESS 전용 배터리 셀은 대폭 늘어난 용량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소재 혁신을 통해 배터리 크기는 유지한 채 용량을 향상시켜 에너지 밀도가 기존 배터리 셀 대비 대폭 향상됐으며 설계 변경 없이도 쉽게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는 111Ah 전용셀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고용량 ESS 신제품 'E3'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보다 적은 수의 셀로도 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어 ESS 시설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변전소에서 발전기의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고출력 ESS와 태양광 연계로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ESS 제품도 전시했다. 또한 주요 부품인 PCS 수량을 줄여 설치 공간과 경제성을 개선한 고전압 ESS 기술, 국제 표준 규격의 컨테이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개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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