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지평 연다
두산그룹,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지평 연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1.07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지능 활용 석탄화력 디지털 솔루션 등 전사적 디지털 가속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CES 2019’ 참관…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보존 그룹의 링호우사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보존 그룹의 링호우사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두산그룹이 전사적 디지털 전환에 가하고 있다.

두산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기존 사업 영역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인도 석탄화력발전소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 솔루션을 토대로 발전소는 수십만 건의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발전 효율을 개선하고 질소산화물 등 환경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 차이나’의 상하이 전시장에서 880km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를 원격 작동했다. 이 기술은 향후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오염 지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두산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건설장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운영하는 한편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관련 회사들과 손잡고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등 첨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를 참관한다.

박지원 부회장과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그룹 CDO 형원준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 경영진은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박지원 부회장은 특히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그룹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을 계획이다.

두산의 최고 경영진은 미국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이 같은 신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관심은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양산을 시작한 두산의 협동로봇은 지난해 6월 유럽 최대 규모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인 독일 ‘오토매티카’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협동로봇 양산 1년 만에 ‘스마트 팩토리’의 종주국인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중국 등 세계 8개국에서 13개 판매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자체 개발한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지난해 9월 열린 ‘2018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고 올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제품은 1회 충전으로 약 2시간의 비행이 가능해 30분 남짓한 기존 드론용 배터리의 비행시간 한계를 극복했다. 향후 발전소 설비 관리, 산림 모니터링, 건설 및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