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물 에너지 효율 투자 4.7% 증가 ‘최근 최저치’… 점차 둔화 추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적으로 건물부문 에너지 효율이 향상되고 있으나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EA는 최근 건물부문의 최종 에너지 사용 및 배출량 현황에 대한 진단과 건물 에너지 효율 정책 동향에 초점을 맞춘 ‘2018 Global Status Report’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물 에너지 효율에 대한 투자는 4.7%가 증가해 최근 최저치를 기록하며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2016년에는 평균 약 6%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물의 에너지원단위(kWh/m2)는 200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억제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건축 부문의 다양한 정책 및 지원을 통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건물에 대한 특정 목표나 정책 조치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하며 에너지 효율적이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건물 건설의 이점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 투자로 건물의 에너지원단위 개선을 통해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물부문은 전 세계 최종 에너지 사용량의 36%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9%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높은 에너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소비량 및 탄소 배출량 추세는 에너지 사용 증가는 물론 건물 관련 배출량 증가도 제한적이면서 다양화 됐다.
건물부문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에너지 효율이 크게 향상돼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2010년에서 2017년 사이 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