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생에너지 그리드 통합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돼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해상풍력이 단순한 청정에너지 공급 차원을 넘어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6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한-영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망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개빈 스마트 영국 해상 재생에너지 기술연구센터 분석팀장은 ‘영국 재생에너지 보급 현황 및 정책방향’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청정에너지는 단순히 환경성만으로 발전할 수는 없고 반드시 경제성을 갖춰야 한다”며 “해상풍력은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을 갖춤으로써 향후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팀장 해상풍력 확대와 관련 “대규모 재생에너지가 그리드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기존 그리드의 제약을 넘어서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몇몇 소규모 재생에너지가 그리드에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그리고 총체적인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국이 해상풍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모든 매매거래에 있어 상한선 두고 경쟁매매방식으로 거래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루이스 닐 영국 외교부 경제외교국장도 해상풍력의 경제성과 관련 “영국이 해상풍력에 집중하는 이유는 경제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해상풍력은 기후변화 대응이나 온실가스 상쇄 수단을 넘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해상풍력은 세계적으로 경제성 개선을 기반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며 “수용성과 환경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해상풍력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해상풍력 세계 1위 국가인 영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청취하고 양국의 해상풍력 보급 정책과 현황에 대한 주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