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력판매량 3.6% 상승, 수입은 2.9% 증가 그쳤다'
'2018년 전력판매량 3.6% 상승, 수입은 2.9% 증가 그쳤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05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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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캠퍼스협의회, 한전 적자전환 이유 추정… 산업용 요금개편 필요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2018년 국내 총 전력소비량은 52만6149GWh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2009~2018년) 연평균 3.2%가 넘는 증가 추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력소비는 산업부문에서 견인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지난 4일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회장 박태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력소비 증가율은 2010년 10.1%로 정점을 찍은 후 2011년 4.8%, 2012년 2.5%, 2013년 1.8%, 2014년 0.6%로 둔화돼 왔다가 2015년 1.3%, 2016년 2.8%, 2017년 2.2%, 2018년에는 3.6% 상승했다. 특히 2009년 대비 10년간 국내 전력사용량은 33.4% 증가한 반면, 농사용(91.3%)과 산업용(41.5%)은 40% 넘게 증가했다.

지난 2018년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에 민감한 주택(가정)용, 일반(상업)용, 농사용, 교육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택(가정)용은 총 7만2895GWh로, 6만8544GWh를 기록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1993년 전력통계를 집계한 이래 25년 만에 최대치이며, 국내 연간 주택(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7만GWh를 넘긴 것도 처음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용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수출 호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전력판매량은 3.6% 증가했으나, 평균 판매단가 하락에 따라 전력판매 수입은 57조2170억원으로 2017년 대비 2.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전력 판매단가는 108.7원/kWh으로, 2017년 전력 판매단가(109.5원/kWh)보다 0.7% 하락했다.

전력사용 용도별로 구분하면 전력사용 비중(총 95.3%)이 큰 주택(가정)용 1.6원, 산업용 0.9원, 일반(상업)용 0.4원, 농사용 0.2원 낮아졌다. 그리고 이같은 판매단가 하락은 한국전력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협의회는 분석했다. 실제 2018년 한전의 매출액은 60조6276억원으로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8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그린캠페스협의회는 이와 함께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경제성장기에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산업용 전기요금 정책이 우리니라 경제성장을 견인한 점은 동감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그리고 그에 파생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부작용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을 보다 세분화해 업종별 합리적 요금체계를 도입할 것, 그리고 에너지다소비 업종의 산업부문 전기요금에 대한 초과이익공유제 등의 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매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설정한 에너지다소비 업종별 목표이익치가 있는 경우, 사후 심야 전기요금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단가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고, 조성된 기금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부분의 에너지효율화 및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지원에 사용하자는 의미다.

협의회는 또 국공립대학, 에너지목표관리대학, 배출권할당대상대학 등이 대상인 환경정보공개제도를 모든 사립대학에 확대 실시할 것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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