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PPA’가 가장 효과적 수단”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PPA’가 가장 효과적 수단”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06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완 교수 “PPA, 재생에너지 증가 기여… 기업에 여러 편익 줄 수 있어”
김성환 의원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상반기 안에 PPA 법안 발의하겠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관련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가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그린피스와 함께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김승완 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PPA 제도가 신규 재생에너지 증가에 유효하게 기여하면서 기업에게 여러 가지 편익을 줄 수 있는 방식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기존 체계와의 정합성, 계약구조의 단순화 등을 고려해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선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 PPA 제도가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민 및 기업과 함께 국회와 정부에 기업 PPA 제도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성환 의원은 “심각한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과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상반기 안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PPA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고 싶어도 관련 법규가 없어 살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이용률이 미미한 이유 중의 하나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의 재생에너지 보급률은 각각 1%와 4%에 불과해 IT 업종의 평균 보급률(1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편 기업 활동에 요구되는 모든 전력을 안전하고 깨끗한 재생에너지로 100% 공급하겠다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들의 숫자가 166개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미래의 화석연료 가격 변동 위험을 미리 회피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애플, 구글, BMW 등 RE100 가입 기업들은 공급업체에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기업도 이미 이러한 요구를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재생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