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연료 사용제한,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 바탕 추진
LPG연료 사용제한,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 바탕 추진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26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환경부・기재부, 연간 세수 2천억 감소 주장 사실과 달라 반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LPG연료 사용제한 완화 관련 의원발의 개정법률안에 대해 기재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며, 연간 2000억원이 넘는 세수가 줄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26일 모 경제지에서 보도한 “LPG연료 사용제한을 전면 완화하는 과정에서 관계부처 간 충분한 협의와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기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모 경제지는 기사를 통해 “LPG차 허용이 온실가스 감축에 상당한 부담을 주나,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미미하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또 “LPG차 전면허용으로 ‘휘발유ㆍ경유 사용이 1%만 줄어도 연간 2000억원 넘는 세수가 줄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세제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안팎에서는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용역보고서 상의 세수추계가 '비상식적인 추계'이고, '세수 추계와 대안 논의 모두 부실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기재부‧산업부‧환경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기재부‧산업부‧환경부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했다”고 밝히며 “LPG연료 사용제한 완화 관련 의원발의 개정법률안에 대해 기재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했다”고 역설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당정 협의 및 금년 2월 고위급 당정청 협의 등을 통해 LPG연료 사용제한 완화 과정에서 기재부‧산업부‧환경부 등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함께 고려할 때 환경개선 효과가 있으며,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LPG연료 사용제한 전면 완화는 미세먼지 감축 등에 따른 환경피해 저감,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용제한 전면 완화시 2030년 1차 직접 배출 초미세먼지는 최대 48톤, 2차 생성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은 최대 4968톤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휘발유차의 3분의 1, 경유차의 93분의 1 수준이다.

정부는 또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6만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나, 이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목표(5억 3600만톤)의 0.05% 수준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함께 고려한 환경피해비용은 3633억원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LPG차 보급과 함께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전기·수소차는 운행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정책과 결합시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또 연간 2000억원이 넘는 세수가 줄 수 있다는 보도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LPG 차량 규제 완화로 인한 세수는 LPG 자동차로의 전환 추이, 전기․수소차 보급률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결정되는 바, 2017년 기준 휘발유, 경유 세수 약 22조를 토대로 단순 계산해 2천억원이 넘는 세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해당 기사 중 세수와 관련해서는 기재부 세수 관련 담당자와 직접 통화한 사실이 없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