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가 ‘태양의 도로’로 탈바꿈했다”
“서울 강변북로가 ‘태양의 도로’로 탈바꿈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3.27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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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강변북로에 국내 최초 ‘태양의 도로’ 준공… 연간 41만kWh 전력 생산
강변북로 자양고가 방호벽·성수동 구간 옹벽 활용 태양광 패널 설치… 상업 운전 개시
성수동 구간 강변북로 옹벽
성수동 구간 강변북로 옹벽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서울 강변북로가 ‘태양의 도로’로 탈바꿈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자양 고가도로와 성수동 구간 강변북로 옹벽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료하고 1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고가차도와 도로 옹벽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및 운영은 이번 강변북로가 처음이다.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태양의 도로’가 탄생한 셈이다.

공사의 이번 태양광 발전 사업은 무엇보다 서울시 내 유휴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뉴욕의 8배, 도쿄의 3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도시 중 1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서울의 부지이용률은 매우 높아 태양광 발전 설비에 적합한 부지를 찾는데 어려움이 존재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서울시의 조건 속에서 고가차도와 도로 옹벽 등 숨겨진 자투리 유휴공간을 매우 적절히 이용한 선례를 남긴 셈이다.
이번에 상업 운전을 개시한 강변북로 태양광 설비 설치 구간의 발전용량은 총 320kW로 연간 41만k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서울지역 약 113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공사 관계자는 “태양광 설비는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연간 약 190톤의 CO2 저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강변북로 외에도 최근 ‘개화역 환승센터 주차장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공공성사업성을 고려해 서울시 공공시설물 등 유휴부지 및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태양광은 미세먼지·온실가스 걱정이 없는 에너지원”이라며 “공사는 앞으로 서울시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양 고가도로 옹벽
자양 고가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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