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서비스에 대한 보상금액 현실화… 보조서비스 시장·실시간 시장 개설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할 유연성 자원에 대한 전력시장에서의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2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에너지전환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및 통계 인프라 구축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2018년도 연구성과 발표회’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이사장은 “현재 전력시장에서 계통의 신뢰성·안정성을 위한 주파수 조정 및 예비력 제공 등 보조서비스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연간 정해진 금액을 단순 배분하는 방식으로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확대될 경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 증가로 계획과 실시간 격차가 확대됨으로써 관련 정산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전상 유연성이 뛰어난 DR, 가스, 양수 같은 유연성 자원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지금의 정산방식으로는 이들 자원이 시장에 들어오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이사장은 보조서비스에 대한 보상금액을 현실화 하고 보조서비스 시장과 실시간 시장 개설로 안정적인 보조서비스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성과 발표회는 총괄세션 2개, 분과세션 2개의 세미나로 진행됐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허은녕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이 기조강연이 이어졌고 총괄세션II에서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연계한 에너지정보통계 구축 및 활용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2개의 분과세션이 동시에 이뤄졌다. 분과세션I에서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이라는 주제로 1층 아도니스홀에서, 분과세션II에서는 ‘에너지전환을 위한 에너지 가격 및 세제 개선’이라는 주제로 2층 제라늄홀에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 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인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국민참여형 에너지시스템 구현’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방향 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