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협력업체 지원… 안전성 강화・유지 로드맵 확정
원전 중소‧협력업체 지원… 안전성 강화・유지 로드맵 확정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0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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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사업 세부공정 12월공개…전문기업 확인‧추천제도입
한수원, 2030년까지 약 1조7천억 규모 설비보강・예비품 발주
500억 이상 에너지혁신성장펀드 조성, 해체‧소형원전 기업 투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1호기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1호기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원전 중소‧협력업체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2030년까지 약 1조7000억원 이상의 설비보강, 예비품 발주 등에 나선다.

또 원전공기업들은 올하반기 500억원 이상의 에너지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원전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과 해체‧소형원전 등 신규분야 진출 희망기업 등에 투자한다.

이외에 국내‧외 인증 취득‧유지비용 지원 확대, 해체사업 세부공정 공개 및 해체전문기업 확인‧추천제가 마련되고, 금융지원 확대, 연구개발(R&D)지원 확대 등도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2일 원전기업지원센터에서 원전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원전 산업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원자력환경공단, 원산회의 대표, 두산중공업, 원전 협력업체인 우리기술, 우진, 에너시스, 태양기술개발, 승진이엠씨, 이에스다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원전 산업생태계의 객관적인 현황을 진단하고, 기업들의 경영애로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등 원전 공기업들은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의 구체적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원전 안전성 강화 및 유지‧보수 사업 로드맵 수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일감확보 및 예측 가능한 사업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원전에 대한 안전투자 확대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했다. 상세 설비투자 목록은 한수원 보도자료(4월 2일) 및 한수원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매년 향후 10년간의 설비투자 계획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수립․발표된 로드맵에 따라 한수원은 2030년까지 약 1조7000억원 이상의 설비보강, 예비품 발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인증 취득‧유지비용 지원 확대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한수원 납품과 해외수출에 필요한 국내‧외 인증의 취득‧유지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지원 대상과 규모도 4월부터 확대된다.

아울러 보조기기와 예비품 등 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협력업체들의 독자적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중국, 러시아 등의 해외인증에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한다.

또 해체사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위해 고리1호기 해체공정 정보를 오는 12월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원전해체 산업 육성전략’ 수립(4월 예정)시 해체전문기업 확인‧추천 제도 마련도 검토한다.

선급금지급 비율을 지난해 51.4%에서 올해 56.4%로 확대하고 올하반기 500억원 이상의 에너지혁신성장펀드 조성 등을 통해 업체들에 자금애로 및 자본금 확충 지원을 추진한다.

에너지혁신성장펀드는 원전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 해체‧소형원전 등 신규분야 진출 희망기업 등에 투자한다.

에너지전환 시대의 원자력 연구개발(R&D)에 대한 중장기 이행방안(로드맵, Nu-tech2030)을을 5월까지 수립하고, 한수원 연구개발(R&D) 예산도 2014~2018년까지 연간 827억 원을 기준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총 7075억원(연간 1415억원)으로 70% 이상 확대한다.

신고리 5‧6호기에 적용되는 주요 원자로 설비(원전계측제어시스템, 원자로냉각재펌프 등)의 예비품에 대해 발주일정을 당초 2023년 4월 계획 대비 2년 단축한 2021년으로 변경한다.

주영준 실장은 “정부는 원전의 안전운영에 필요한 산업생태계를 유지한다는 정책적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원전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실태조사 및 애로사항 파악을 통해 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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