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향상, 이제는 ‘인공지능’이 맡는다”
“에너지효율 향상, 이제는 ‘인공지능’이 맡는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4.0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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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공장에 적용 에너지소비 패턴 분석·시간대별 에너지 관리
IEA, 인공지능 진보가 산업계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 전망
세계적 IT기업, AI 기술 적용 활발… 국내는 이제 시작 단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을 빌딩·공장관리에 적용해 에너지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시간대별 에너지 관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생산성 및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산업용 에너지는 계절과 특정 시간대에 따라 전기요금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시간대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제어하는 것이다. IEA는 최근 인공지능의 진보가 산업계 에너지 사용량을 10% 가량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과 대형건물, 아파트 등에서도 에너지 빅데이터를 해석하고 에너지 과소비 요인의 솔루션을 제공, 설비 최적 운전제어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IT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패턴을 실시간 분석·제어해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 인공지능 기술은 시작 단계이며 일부 기업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나 해외 시장에 비교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구글이 인수한 영국 인공지능 개발사인 딥마인드는 지난 2016년 인공지능을 통해 구글 데이터센터의 냉각 전력사용료를 40% 절감했다. 딥마인드는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센터의 온도와 전력, 냉각수 유속 등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냉각 시스템 소비 전력을 40% 줄이는 데 성공했고 데이터센터 에너지 지표인 PUE를 15% 개선하기도 했다.

IBM 연구소는 지난 2013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AI인 ‘왓슨’을 개발, 이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IBM은 기상정보 업체 웨더컴퍼니를 인수, 날씨에 AI 왓슨을 적용해 15분마다 약 22억 개의 예측 시나리오와 162개의 기후모델을 예측했다. 일사량, 풍속, 온도 등을 예측하고 재생에너지 가용범위, 발전기 가동여부를 판단해 전력 에너지 생산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다.

국내에서는 KT가 지난 2017년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엔진인 ‘E-Brain’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출시, 에너지 소비·생산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고 있다. KT는 전국 1만1000여 곳의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상황을 실시간 관제하며 E-Brain이 분석하는 에너지 진단·예측·최적제어의 3단 메카니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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