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주환 회장/한국물산업협의회(고려대 환경시스템 공학과 교수)
[인터뷰]윤주환 회장/한국물산업협의회(고려대 환경시스템 공학과 교수)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9.05.2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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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 동반성장 여건 조성…민간기반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
“네트워크 바탕 국내 물기업 해외진출 나침반 및 동반자 역할”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물산업협의회(KWP, 회장 윤주환)는 폐쇄적인 선진시장 접근 및 고급 기술정보, 맞춤형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밀착형 사업지원 등 민간기반의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설립됐다. 특히 물산업협의회는 국가 차원의 물산업 플랫폼으로서 산·학·연·관이 결집해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역량있는 국내 물기업 발굴 및 지원, 해외진출 대상 국가 확장 등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물 산업 기반 조성 및 수출 지원을 위한 힘찬 행보에 나서고 있는 KWP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윤주환 회장. 윤주환 회장은 현재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WEF(물환경연맹) 한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국내 물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고 있는 KWP 윤주환 회장을 만나 국내 물산업 현주소와 올해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물 산업 동반성장 여건을 조성해 국내 물기업의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물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장(KWP)은 이같이 밝히며 "올해 사업계획은 강력한 민·관 파트너쉽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산업 동반성장 여건을 조성하고, 물환경 국제포럼 운영,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등을 추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상하수도 위주의 한국 물산업은 국가경제발전과 물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했고 현재 물산업 규모가 국가 GDP에 거의 2%에 달하고 있지만, 내부 성장동력 쇠잔과 해외 수출 부진으로 물 기업들이 고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외 물산업 인프라와 비교할 때 국내 물산업은 미흡한게 사실이라며 내수시장 확대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해외 진출 추진, 지속적인 R&D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미국인프라 시장은 2조 달러 중 물산업이 5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윤 회장은 이어 “무려 30조원에 달하는 '황금알'을 낳는 미래 지향적인 알토란 같은 사업인 국내 물산업의 동반성장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WP는 해외 선진 물시장 기술 테스트 및 기술검증을 지원하고,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물산업 및 물기술 전시회(미국 ACE) 한국관 참가를 지원한다. 또한 국제 물기술 행사 홍보관 참가, 뉴스레터 제작, 기업 간담회 개최 등 네트워크 구축 및 물산업 브랜드 우수 물기술 홍보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정보 제공

윤 회장은 “물 관련 국제동향 파악 및 국내 대응체계 마련 등을 위한 전문가 그룹의 정보 공유 및 환류 시스템을 마련하고, UN, OECD, WWC, SWWW 등 주요 국제기구 및 행사 동향 파악 및 공유, 참가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교류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물 관련 분야 해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회장에 따르면 전문가 발제 및 토론 등 포럼을 4회 운영할 예정이며, 통합물관리 등 주요 이슈를 포함한 이슈 페이퍼를 제작해 2회 이상 배포하고, 오는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스톡홀름 국제물주간 세미나 참가 및 홍보관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물환경 국제포럼을 운영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주요 유망국에 대한 물시장 동향 및 전망, 주요 발주처 및 Player 정보, 주요 기술 수요 등 산업 해외 물산업 실태 조사도 추진해 결과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물 전시회인 WEFTEC 2019에 한국관 참가해 우수 물 기술의 미국시장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도 추진한다.

IWA/WEF 활동(한국위원회) 및 한국위원회(6개 기관 및 단체) WEF-MA 운영 지원, IWA-Special Conference 개최 지원 등도 계획돼 있다.

이외에 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등 타 부처 산하기관 및 단체 범부처 지원기관 협력방안 회의 개최 지원 등 물산업 해외진출 지원기관 협의체 구성 및 운영도 추진한다.

윤주환 회장은 “물산업 해외진출 전주기 컨설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범부처 지원사업 가이브북 제작 및 보급을 통해 내수기업, 수출준비기업 등 수출 단계별 수요에 따른 지원 업무 및 프로그램 지원 컨설팅과 함께 해외수출용 기술 적용실적 등 확인서 발급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클러스터 조성물・신기술 개발(R&D) 및 인력 양성 시급

이와 함께 윤 회장은 국내 물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물관리 일원화를 통한 물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물산업 분야의 신기술 개발(R&D) 및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관리 일원화는 잘못된 행정체계를 보완하는 것으로 물관리가 일원화되지 않고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수십년간의 물관리 이원화가 최근에서야 물관리 일원화가 된 만큼 물산업은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과 인력, 그리고 네트워크”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주문이다. 윤회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미흡하다며 국내 물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 결집을 통한 신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이 현재 환경신기술을 열심히 연구개발해 인증을 받고 있지만, 선진 시장에 환경신기술을 받은 물기술을 수출한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게 윤회장의 지적이다. “물산업은 제도(制度)의 산업”이라는 윤회장. 그는 정부가 국내 시장에서부터 해외 진출까지 일관된 제도적 지원책을 만들고, 기업들은 그 기반위에서 기술과 가격, 그리고 품질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렇게 되면 물산업도 살아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물환경을 보전할 기술과 자본이 축적될 것이라는 얘기다.

■새 지원 플랫폼 필요… KWP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해야

그러면서 윤 회장은 “물시장은 운영과 관리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산업”이라며 “꾸준히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을 한 기업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환경공단, 수자원공사, 환경산업기술원, 코이카 등 각 기관별로 산재돼 있는 업무를 협의회 중심으로 결집해야 할 것”이라며 “협의회는 민간 기업 수혜를 위해 환경부의 해외지원기능을 모아주고 끌어주면서, 그들의 어려운 일을 대표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자원·상수도·하수도·폐수 등도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에너지 등과 융합해 생수·정수·재생·회수 등으로 진화하고, 이해당사자 또한 새로운 형태로 융합·진화함에 따라 새로운 지원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는 게 윤회장의 진단이다.

따라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물산업에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있음에 주목하고 국내 물산업에도 KWP를 통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등의 플랫폼을 도입·형성하는 등 발전방향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윤 회장은 또 “국내 공공기관들은 순환보직으로 인해 전문성을 갖기 힘들기 때문에 물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미국시장을 공략하자는 전략”이라며 “KWP(물산업협의회)는 IWA (국제물협회)와 WEF(물환경연맹)에 대표자를 보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AWWA(미국상수도협회)에도 매년 대표를 보내고 있고 스톡홀름의 International Water Week과도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으로 한국의 물분야를 대표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회장은 “KWP는 강력한 민·관 파트너쉽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물기업의 신규시장 개척, 일자리 창출, 수출증대 등 해외 진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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