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인력 이직이 에너지전환 때문?' 사실과 다르다"
"'원전인력 이직이 에너지전환 때문?' 사실과 다르다"
  • 송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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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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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통상적인 수준… 원자력 핵심인력 유지, 지속 노력할 것"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29일 모 매체의 최근 원전인력들의 퇴직, 이직, 채용을 에너지전환 정책과 연관지어 보도한데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적절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산업부는 같은 날 해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먼저, 원전 공기업의 자발적 퇴직자수 증가와 관련, 2018년 3개 공기업(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원전 관련 종사자의 자발적 퇴직은 전체 인원 대비 미미한(약 1.1%, 144명/1만3385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2017년 평균 이직률 4.7%*(대기업 2.8%, 중소기업 5.0%)와 비교해도 훨씬 낮은 통상적 수준이며, 에너지전환정책 이전인 2015년(0.7%, 78명/1만1995명), 2016년(0.7%, 93명/1만2666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3개 공기업은 원전 뿐만 아니라 화력, 수력·양수, 신재생 등 사업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의 자발적 퇴직자에 대한 평가는 원전과 非원전분야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며, 3개 공기업들의 非원전분야의 자발적 퇴직자도 원전분야와 유사하게 증가한 것으로 볼 때, 단순하게 에너지전환 정책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전 공기업 인력들의 UAE로의 이직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UAE 진출이 확대된 것은 2016년 Nawah Energy가 새로 설립되면서 해외인력 채용을 본격화했고, 2016년 7월 한수원이 ENEC과 파견인력공급 계약을 체결(2030년까지 약 3000명 규모)하면서 우리 인력들의 파견이 본격화돼 취업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UAE로의 인력 진출이 늘어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인력 유출'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은 해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기업·연구소 신규채용 감소와 관련해서는 "한전기술, 한전KPS, 원자력연구원에서는 2016년 대비 2018년 신규채용이 증가하는 등 모든 원전 관련 공기업·연구소에서 신규채용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면서 "한수원의 2016년 신규채용이 높았던 것은 2014~2016년 동안 UAE 원전 건설·운영 관련 정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어 "정부는 에너지전환 보완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면서, 원자력 핵심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전국 16개 원자력학과 대상 융합교육을 지원(에너지인력양성사업)하고, R&D 로드맵(Nu-Tech 2030, 2019년 상반기)을 수립, 안전과 후행주기(해체·방폐) 중심의 R&D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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