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택 에기평 원장 “에너지 R&D 혁신에 앞장서겠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 “에너지 R&D 혁신에 앞장서겠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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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사고 넘어 혁신·개방은 세계적 트렌드… R&D도 예외일 수 없어”
‘양극형 R&D’ 도입… 원천기술·시장진입형 기술 등 양극단 기술 집중 지원
산업 패러다임 바꿀 혁신기술 중시… “원전은 사양 산업이라고 본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 R&D 혁신에 앞장서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이 가장 힘주어 강조한 말이다. 임 원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임 원장은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말한다. “혁신과 개방은 세계적 트렌드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진보적 가치가 자리 잡고 있다. 혁신과 개방을 통해 에너지산업이 발전해야 하고 R&D 역시 그러한 방향에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 원장이 R&D 혁신과 관련 내세운 것이 이른바 ‘양극형 R&D’다. 그는 “그동안 R&D는 어쩌면 과거 했던 것을 반복하는 수준의 의미 없는 연구개발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R&D는 아무 의미가 없다. ‘양극형 R&D’는 첨단 기술성을 갖는 세계 최초 아이디어이거나 아니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R&D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원천기술과 시장진입형 기술 다시 말해 양극단에 있는 기술개발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임 원장은 이러한 R&D 혁신은 결국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수출산업화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래 R&D 방향에 대해 “이제는 자원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R&D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 그리고 에너지 효율 향상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결국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기술을 중시하겠다는 얘기다.

임 원장은 R&D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했다. 전담기관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메타순환평가’가 그 것이다.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 원장은 “과제 평가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우수 전문가 참여율이 2배, 과제당 검토시간도 5배 이상 늘었고 피평가에게 3일간의 답변 시간도 부여해 전문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졌다”며 “평가위원과 에기평에 대한 순환평가도 이뤄져 피평가자 만족도가 85점에 달하고 이의신청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환평가는 이른바 책임평가위원이 평가위원을 평가하고, 전담기관이 책임평가위원을, 주관기관이 전담기관을 평가하는 구조다.

임 원장은 원자력에 대한 소견도 밝혔다. 원전은 사양 산업이기 때문에 R&D 측면에서도 지원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원전에 대해 기계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있는 데 앞으로는 가동원전에 대해서는 원전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지원해야 된다고 본다”며 “원자력 분야에서도 무궁무진한 시장이 될 수 있는 방사선과 같은 非발전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