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동서발전, 미국서 가스복합발전소 입찰 '수주' 성공
한전-동서발전, 미국서 가스복합발전소 입찰 '수주' 성공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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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력 IPP 사업 국내 최초 수주… 약 2000억원 경제효과 예상
발전소 조감도(괌 전력청 및 한국동서발전 제공)
발전소 조감도(괌 전력청 및 한국동서발전 제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과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국내 최초로 미국 내 화력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민자발전사업)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괌 데데도(Dededo) 가스복합발전소(200MW급)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괌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경험이 있는 한전(지분 60%)과 디젤발전소를 운영해 본 동서발전(40%)이 컨소시엄을 구성, 국내 최초로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0년 5월 공사를 시작,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특징은 발주처인 괌 전력청이 연료공급을 직접 맡아 연료비 가격변동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는 점이다. 특히 전력요금과 재원조달, 건설과 운영비용을 모두 달러화로 일치, 환(煥)위험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종합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 EPC 사업자로 참여하고,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건설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한전이 2017년 7월 수주한 괌 망길라오 지역 태양광발전소(60MW)와 이번 가스복합발전소(198MW)가 준공되면, 한전은 총 258MW의 발전설비를 보유, 발전설비의 약 55%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현재 괌 전체 발전설비는(발전용량 525.1MW) 대부분 19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발전 효율이 낮고,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도 많이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데데도 가스복합발전소가 준공되면 노후 발전소의 60%(316.5MW)가 순차적으로 폐쇄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전이 전력그룹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공공과 민간부문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한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국내기업들이 미주지역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에너지저장  장치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환경친화적 에너지 신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 국내 건설사, 중소 기자재 업체와 Team Korea를 구성하고 동반 진출, 해외사업장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 현재 미주, 중동, 아시아 등 총 27개국에서 41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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