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협력사 인권보호 모니터링 추진
서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협력사 인권보호 모니터링 추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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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인권보호계약… 공공분야 전반 인권경영 수준 향상 기대
본사 부장급 이상 전직원 참석, 근로기준법 및 파견법 등 개정법에 대한 특강을 듣고 있다.
본사 부장급 이상 전직원 참석, 근로기준법 및 파견법 등 개정법에 대한 특강을 듣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이 공공기관 최초로 협력사들에 대한 인권보호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서부발전 인권경영위원회(위원장 김병숙)는 19일 '2019년도 제1차 인권경영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인권경영 추진현황과 인권리스크에 대해 보고받은 후, 서부발전과 계약을 체결하는 모든 협력사의 인권보호 의무이행을 골자로 하는 심의안건인 ‘협력사 인권보호계약 체결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인권위는 이번 인권보호계약 추진을 통해 협력사 직원에 대한 인권보호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인권침해사건 발생시 시정권고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 인권존중의 가치가 상호 간 공유 및 의무화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승인된 ‘협력사 인권보호계약 체결’ 안건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인권침해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서부발전 인권위는 또 다른 심의안건인 ‘인권침해사건 상담·조사 매뉴얼 시행(안)’ 역시 의결했다.

인권 관련 법률전문가의 참여하에 만들어진 ‘상담·조사 매뉴얼’은 인권침해사건을 인지·상담·조사·조정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과 절차진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있다.

공기업 최초로 인권침해사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구제절차를 ‘상담·조사 매뉴얼’로 명문화한 서부발전은 이 매뉴얼을 다른 공기업에 전파, 공공분야 전반의 인권경영 수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10월 김병숙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인권경영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인권 관련 분야 전문가 6인을 사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회사의 인권경영 체계를 공고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병숙 인권위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권경영 추진은 매우 넓은 영역을 망라하는 막막하고 어려운 과제이지만, 서부발전은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 인권경영에 매진할 것” 이라면서 “서부발전이 업계 최고의 모범적인 인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협력사 직원이었던 故 김용균氏의 안타까운 사망사고를 계기로 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회사 자체의 인권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인권존중의 가치가 협력사를 포함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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