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9일 국제유가는 미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 감소, OPEC+ 회의 날짜 확정, 이라크 남부 글로벌 석유회사 밀집지역에 로켓 공격, 미 달러 약세 등은 하락폭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 달러 떨어진 53.76 달러, 브렌트유는 0.32 달러 내려간 61.82 달러, 두바이유는 1.30 달러 상승한 61.22 딜러에 마감됐다.
19일 미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현행 2.25∼2.50%로 통화정책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단,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겼다.
지난 주 미 원유재고는 시장의 예상치(110만 배럴↓)와 달리 전주대비 310만 배럴 감소한 4억8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전주대비 170만 배럴, 55만 배럴 감소했다.
개최 시기를 두고 OPEC+ 참여국 간 언쟁을 벌였던 OPEC+ 회의 개최 일정이 7월 1∼2일로 확정됐다. OPEC 회원국 간 회의(7월1일) 후 OPEC+전체 회의(7월2일)가 열릴 예정이다.
19일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인 바스라에 있는 미국 엑손모빌 등 글로벌 주요 석유회사들 밀집지역에 로켓 공격이 발생했다. 이라크 관계자가 해당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미국-이란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97.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