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일본 에너지산업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 ① 1차 에너지·발전량
[초점] 일본 에너지산업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 ① 1차 에너지·발전량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1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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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 2020년에도 계속된다”


수력발전 포함 발전비중 20.2% 전망… 1차 에너지 공급량 2500만toe
화력발전 비중 73%… 동일본 대지진 후 최저나 여전히 높은 수준
올해 노후원전 재가동… 일부 시설 가동 중지로 증가폭 크지 않아
다른 에너지원 비중 커지면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감소 전망
올해 CO₂ 배출량 10억480만톤 예상… 최고치인 2013년 대비 15% 감소

에너지경제연구원 최근 ‘2020년 일본 경제 및 주요 산업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일본 에너지산업 분석과 2020년 전망을 다뤘다. 여기에서는 일본의 에너지원별 수급 변화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 변화 추이를 짚어보고 있다, 그리고 전력, 가스, 석유, 재생에너지 시장의 특징과 일본 에너지 시장 전체의 정책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변국영 기자>

 

▲1차 에너지 공급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기계공업이 견인하는 제조업 부진으로 에너지소비가 감소해 2019년 1차 에너지 공급은 전년보다 0.4% 하락한 4억5410만toe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제조업 회복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생산 감소 및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인해 1차 에너지 공급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0.4% 감소한 4억5230만toe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용・산업용 석탄 수요가 모두 감소해 2019년 석탄의 1차 에너지 공급량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1억2070만toe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석탄화력 발전량이 확대되고 철강산업 조강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발전용・산업용 석탄 수요가 모두 증가해 2019년보다 2.3% 늘어난 1억2350만toe에 이를 전망이다. 16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2019년 시범가동을 했으며 2,550MW 규모의 발전소 5기가 2020년 3월 이후 사업 가동 개시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산업 생산이 부진한 동시에 에너지전환 및 효율 개선이 이뤄져 석유 소비가 줄어들었다. 석유의 1차 에너지 공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억7420만toe를 나타냈다. 2020년에도 석유 소비는 계속 줄어들어 2019년보다 2.4% 감소한 1억7010만toe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차 에너지 공급에서 석유 비중은 8년째 감소하고 있다.

2019년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전년보다 0.7% 감소한 1억640만toe을 기록했다. LNG 수입 역시 1.9% 줄어든 7900만톤이었다. 2020년에도 계속해서 다른 에너지원의 비중이 커지면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의 1차 에너지 공급량 전망치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억300만toe, LNG 수입량은 2.5% 줄어든 7700만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에는 재가동 원전이 없고 발전소 정기검사가 길어져 원자력 1차 에너지 공급량이 전년보다 1.9% 감소한 1320만toe를 나타냈다. 2020년에는 노후원전을 포함해 발전소 4기가 재가동할 계획으로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 의무설비 설치 지연으로 발전소 3기가 가동을 일시 중단해 수요 증가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원자력의 1차 에너지 공급량은 2019년 대비 4.2% 늘어난 1380만toe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재생에너지 1차 에너지 공급량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2340만toe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FIT 인가 후 미가동 중인 태양광 설비가 가동되면서 1차 에너지 공급량은 6.7% 늘어난 2500만toe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의 1차 에너지 공급 비중은 2019년 5%이고 2020년 6%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2∼2014년 FIT 인가를 받았으나 미가동 중인 태양광 설비는 2020년 3월(2MW 미만) 및 9월(2MW 이상)까지 가동을 계시해야 한다. 가동을 개시하지 않을 경우 인가를 받은 FIT 매입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2019년 자급률은 전년 대비 0.2%P 증가한 12.0%를 기록했는데 2020년에는 0.4%P 올라간 12.5%가 될 전망이다. 2019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10억530만톤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여기서 0.5% 더 감소해 10억48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배출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12억3500만톤)보다 약 15% 즐어든 것이다.

 

▲발전량

2019년 발전량은 전년보다 0.1% 줄어든 9559억kWh이었으나 2020년 발전량은 0.3% 증가한 9592억kWh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화력발전 비중은 74%로 전년보다 1.3%P 감소했다. 2020년도 감소해 비중은 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저이나 2010년 6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2019년 석탄 발전비중은 28%를 나타냈다. 2019년 하반기에 2기(160만kW), 2020년 5기(255만kW)가 추가됨에 따라 2020년에는 발전비중이 전년 대비 0.9%P 늘어나 29%가 될 전망이다.

2019년 LNG 발전 비중은 38%로 전년보다 0.8%P 줄어들었다. 2020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 대비 2.2%P 감소한 36%가 될 전망이다. 2019년 석유발전 비중은 7.8%로 2020년에도 큰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원자력발전 비중은 6.4%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노후원전 재가동으로 발전량이 증가하겠으나 일부 시설의 가동 중지로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발전 비중은 2019년보다 0.2%P 증가한 6.6%로 전망된다. 현제 원자력발전 비중은 동일본 대지진 이전인 2010년(29%)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력발전 미포함 시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2019년 10%에서 2020년 11%, 수력발전을 포함할 경우에는 19.1%에서 20.2%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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