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특집 시리즈] ① 9차 전력수급계획 분산전원 및 신재생 정책
[연료전지 특집 시리즈] ① 9차 전력수급계획 분산전원 및 신재생 정책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6.0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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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도심지 분산전원으로서 적합하다
에너지전환, 분산전원, 계통안정성, 기저전원 등 '장점' 보유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주지하다시피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전력공급은 소수의 임해지역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송전선로를 통해 전국에 공급하는 형태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갈수록 이같은 방식을 계속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수소경제 등의 정책이 기후위기·친환경이라는 명분만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연료전지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 친환경 분산형 전원이라는 점, 안전하고 소음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은 그 매력이 충분하다.
그래서인지 현재 여러 지역에서 진행중인 연료전지 사업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물론 반발이 발생한 곳도 있고, 또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의 연료전지 시장 상황과 미래를, 3회에 걸쳐 조망해봤다.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연재된다. 오늘은 그 첫번째다.

서울특별시시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에 위치한 노을연료전지발전소 전경
서울특별시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에 위치한 노을연료전지발전소 전경

▲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연료전지

지난 5월8일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초안이 발표됐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계획기간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이며 전력수급의 장기전망, 전력수요관리, 발전 및 송변전 설비계획에 관한 사항 등이 주요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르면, 2034년까지 원자력발전소의 점진적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의 정책적 큰 틀을 유지한다. 그리고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석탄발전의 보다 과감한 감축 등 친환경 발전 전환을 가속화 한다.

5월8일 코엑스에서 열린 9차 계획 워킹그룹 주요 논의결과 브리핑에서,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 위원장(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은 "원전은 2024년에 26기(27.3GW)로 정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2034년에는 17기(19.4GW)로 줄어들 전망이며, 석탄발전은 보다 과감한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어 "2034년까지 가동후 30년이 도래되는 모든 석탄발전기는 폐지하고, LNG발전으로 대체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현재 석탄발전기 60기 중 절반인 30기(15.3GW)가 2034년까지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만, 이중 24기(12.7GW)는 LNG 발전기로 전환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는 2034년까지 62.3GW의 신규설비를 확충해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상 보급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34년 전체설비용량은 122.4GW로 전망되며, 여기에 22%의 기준예비율 유지를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127.1GW의 목표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해서는 LNG와 양수 등 4.7GW의 신규 발전설비를 확충해 발전설비용량 부족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수정로드맵(2018년 7월)에서 제시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해 단계별 석탄발전 폐지 계획을 진행,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달성을 적극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원활한 보급… 분산형 전원 활성화

9차 계획에서는 또 재생에너지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인프라 구축계획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계통 연계 확충방안을 검토했다.

먼저, 계통 신뢰도 향상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건설사업과 같이 주요 송·변전설비를 최대한 빨리 준공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송·변전설비 준공 지연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전제약 완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등 선제적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에 대해서는 우선 4.9GW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접속대기 물량을 최단시간 내에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분산형 전원의 활성화를 위해 분산편익을 합리적으로 산정하고, 편익 수준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아울러 분산 자원을 기존의 시스템과 통합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연료전지 : 계통안정성 탁월한 신재생 분산전원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연료전지는 에너지전환, 분산전원, 계통안정성, 기저전원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및 신재생발전으로 전환이라는, 범세계적인 에너지전환 추세에 부합하고 OECD 선진국으로서의 의무와 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연료전지는 24시간·365일 일정한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의 변동성이 없다. 계통안정성이 뛰어난 분산전원이라는 의미다. 특히 작은 부지에서도 많은 발전량을 산출할 수 있어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 최고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료전지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도심지 분산전원으로서 적합하다"면서 "고효율 연료전지 활용 사례에 맞는 에너지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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