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항용 /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협회 초대 회장 
[인터뷰] 변항용 /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협회 초대 회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01.01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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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 비중 연 100조 규모 활력소 충분 
"공동주택리모델링, 환경을 살리고 환경에 도움을 주는 길"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공동주택리모델링사업이 2022년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정비 업계에서 규제가 강한 재개발, 재건축 대신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의 러브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주거환경사업에 혁신적인 리모델링 기술력이 진화하면서 국내 건설산업중 리모델링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연 100조 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협회가 출범식과 함께 변항용 고려E&C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변항용 초대 회장은 23년간 건축구조 업무를 담당해 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변항용 초대 회장은 현장 실무 경험으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직증축의 정당성을 전파하겠다는 각오다. 

“리모델링은 우리나라 여건상, 기존 아파트 공동주택과 일반주택을 모두 헐고 제로베이스에서 신축하는 것과 달리 증축만으로도 재산가치의 경제성에서 훨씬 우월하다”  

변항용 초대 회장은“철거 위주의 재건축보다는 살리는 리모델링, 그리고 대규모 파괴의 재개발이 아닌 대규모를 살리는 리모델링으로 가는 것 자체가 바로 환경을 살리는 길이고 환경에 도움 되는 길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회장은 이어 "초대 회장을 맡아서 짐이 무겁다”면서 “공동주택도 일반건축물과 같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협회가 연구하고 쌓아온 공법을 제시해 지하구조물 및 수직증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삶의 질 향상과 주거환경개선을 실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변 회장은 " 2022년도 계획으로 전국 공동주택리모델링협회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전문과정 교육과 컨설팅, 기술개발지원, 조사연구용역, 정책 및 제도개선,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것" 이라고 피력했다. 
변 회장은 또 수직증축의 안전성 공론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나홀로 아파트를 대상으로 수직 증축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해당 단지를 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뒤, 실제 실증 연구를 통해 수직증축을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정부의 리모델링 정책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했다.   

변 회장은 또  “수직증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 측 제도 개선과 이 과정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수직증축과 관련한 제반사항의 공론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회장은 “수직증축이 매우 중요한 사안인데도 이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직증축 제도의 현 상황이 어떤 지, 수직증축이 왜 안 되는지, 이유가 뭔지, 해법이 있다면 허용해 줄 것인지 등 수직증축과 관련한 모든 것들을 수면 위로 꺼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변 회장은 또 "공동주택을 30여년 정도 거주하다가 전면 철거하고 신축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무작정 용적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단순히 부족한 주택 공급량만 늘리는 건 부동산 시장의 역효과와 특히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신축할 때 훗날 리모델링을 하기 쉽게 공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변 회장의 조언이다. 

특히 리모델링 시장은 노후화된 건물에 새기운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자원낭비를 줄이고, 공사단축, 저비용과 함께 입주자들의 입맛에 맞춰 실내외 구조를 확 바꿀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변 회장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도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주택재개발사업 컨텐츠에 리모델링 적용기술은 일거양득 효자역할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나 민간기업에서는 리모델링 시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리모델링이 안 됐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한 가지는 옛날 건물에 대해서 어떻게 기초를 보강할 것인가, 기초를 어떻게 믿을 것인가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변 회장은 "이부분에 설득력과 축적된 기술을 보여줄 수 밖에 없고, 리모델링이라는 얘기는 바로 기초에 대한 문제고 증축이라면 무게가 늘어나는 문제인데, 기존 문제가 건물이 받아들인 것에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활성화가 안 됐다는 얘기는 활성화하고 싶은 욕망은 많았으나 거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정리가 안됐고 믿지를 않아서 저희가 기술적인 부분을 토론으로 다 끄집어내서 그거를 갖다가 검증해보자고 강력하게 요청해 협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또 "철거 위주의 리모델링보단 살리는 리모델링 그리고 대규모 파괴의 리모델링이 아닌 대규모를 살리는 같은 얘기가 되겠는데 살리는 리모델링 방향으로 가면 바로 환경을 살리는 길이고 환경에 도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협회 창립목적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증축 신축의 과정에서 어차피 건설 폐기물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폐기물을 줄이는 역할이 리모델링 기술"이라며 "체계화하고 다소 비교해서 과연 어떤 방법이 기존의 폐기물을 덜 발생시키고 다음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 방법을 모색하고자 국내 전문가풀을 총 동원해 협회로 집결했고 리모델링이 가야할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변항용 회장은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협회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는 회원사에 대한 당부할 부분도 잊지 않았다.

변 회장은 “정작 조합원이 희망하는 목소리는 보다 적은 비용으로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지금 하고 있는 방법하고 다음에 모르고 있었던 방법 중에서 되고 있는 부분들이 그 부분이 더 맞았는지, 다른 대안은 없었는지, 그 대안과 기술력을 비교할 수 있는 장이 펼치도록 하는데 목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0년 넘게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가 안 된 점은 욕망은 많았으나 기술력 지원이나 검증이 부족했던 점이었는데 협회는 투명하게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당당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리모델링에 대한 의구심 해소 차원에서 다른 대안은 없었는지 다른 대안을 보고 그 사항이 맞는지 검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려고 하는 것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회장은 “리모델링 기술력이 제 3자가 분석을 한 것이 아니고 조합원이 직접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이 아니어도 기술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했다.

그는 또 “전문가가 복잡한 기술적인 숫자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기존 건물에 리모델링 기술이 적용됐을 때 단단하냐 단단하지 않느냐, 건물이 기울어 졌냐 기울어지지 않느냐, 단열이 잘 되냐 안 되냐, 주차가 편하냐 그렇지 않냐, 돈이 얼마나 더 들었냐 안 드냐, 이런 기초적인 질문에 정확하게 답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약 서울 대치동이나 합정동이나, 부산이나 광주 등 어디든지 수 십 년 된 아파트 리모델링 제안이 들어오면 무슨 복잡하게 기술적인 데이터를 내미는 것이 아닌 초등학생은 물론 일반 주부와 할머니, 그리고 일반인까지도 엔지니어 공학도가 아닌 사람들이 리모델링에 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라고 신념을 밝혔다.

변항용 초대 회장은 전국공동주택리모델링협회 사업 계획 중의 하나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지원사업도 추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회장은 “우리 기술수준이 이미 선진국에 들어와 있는 만큼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몽골 지역이나 동남아 지역 등에 리모델링 사업 기술이전 등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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