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②
[초점]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②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05.23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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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가스안전관리 집중 ...환경변화 적극 대응 한다 
도시가스 배관망수소혼입…온실가스 감축 효과적 수단 
차단기능형 LPG밸브 8월 전국보급…고의사고72% 감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도시가스 배관망에 2026년까지 최대 20Vol% 수소 혼입을 위한 안전성 검증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안전기준을 제도화하는 등 수소혼입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의 수소혼입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2050년 탄소중립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LPG호스 사용가구의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시설개선사업도 추진하는 한편 차단기능형 LPG 용기밸브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 배관망에 최대 20 Vol%수소혼입 목표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혼입 기반마련도 추진한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및 2050년 탄소증립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가스안전공사 안전기준처에 따르면 도시가스는 주성분이 메탄이어서 메탄 연소시 CO2가 발생된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에 CO2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를 일정 비율 섞어 혼입을 하게 되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있다.

안전기준처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2억9100만톤을 달성 및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도시가스배관을 이용한 수소혼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가스 배관망에 수소가 혼입되는 만큼 메탄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진단이다.  

도시가스 공급배관망에 최대 20Vol%수소혼입을 위한 배관망과 수요처의 안전성 검증 실증을 통해 안전기준을 제도화하고, 수소 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도시가스 배관망에 20Vol% 수소혼입을 하게 되면 연간 76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연 2708억원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기대했다. 

안전기준처 관계자는 “다만 수소혼입을 위해서는 수소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가스 공급·사용시설 및 설비에 대한 안전성확인이 필수”라면서 “이를 통해 국민 불안감 해소 및 수용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 안전기준처는 수소혼입 기반 구축을 위해 대내외 수소혼입 TFT 구성 및 운영,  사업 재원 확보 및 연구기관 선정, 조기 사업 착수를 위한 해외 벤치마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혼입 全주기 안전성 시험 등 R&D 연구수행,  R&D 결과 기반 수소혼입 지역실증, 수소혼입 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정비 등을 추진한다. 

특히 공사는 수소혼입 안전성 및 호환성 검증에 필요한 Lab 테스트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 R&D(에특회계) 수행 예산 확보 방안 마련 및 추진하고, 공급배관 및 부속설비, 연소 및 누출성능, 기기 및 부품성능, Pilot 및 실증 안전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스공사 평택 인수기지(고압시설)에 가스공급 부속설비 안전성 확인을 위한 실증 Pilot Test 설비를 내년 1월부터 구축하는 한편 2024년 1월부터 가스안전공사 에너지 안전실증연구센터(중·저압시설)에 Pilot Test설비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방안을 내년 6월까지 수립하고, 수소혼입 행위 및 혼입시설 설치금지, 1Vol% 이하 불순물 허용에  대한 특례도 추진한다, 

고압시설 대상지역 실증(가스공사) 및 도시가스사와 지자체와 협의하여 실증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실증은 내년 7월부터 제주 지역 내 한림복합발전소 대상 고압배관 실증,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충남, 경북, 광주 등 권역별 중압배관에 대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결과에 따라 법령 및 KGS코드를 개정해 2026년까지 수소혼입을 제도화한다.

이를 위해 도시가스 사업범위, 도시가스 종류, 혼입설비 설치 허용, 혼입농도 등 관련 규제도 정비한다. 또한 실증 결과 기반 시설, 제품 분야 KGS 코드도 개정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도시가스는 주성분이 메탄(CH4)이며, 메탄 연소시 CO2가 발생되어CO2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H2)를 도시가스에 일정비율 섞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291백만톤 감축) 달성 및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선 도시가스 배관을 이용한 수소혼입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소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가스 공급·사용시설 및 설비에 대한 안전성 확인이 필수이며, 국민 불안감 해소 및 수용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에 최대 20Vol% 수소혼입을 위한 배관망과 수요처의 안전성 검증 실증을 통해 안전기준을 제도화해 수소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시가스 배관망에 20Vol% 수소혼입에 따른 CO2765만톤/년 감축 및 탄소배출권 2708억/년 의 효과를 기대했다. 
 

■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 사업 추진

공사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 사업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공사 재난안전처에 따르면 시설개선 사업은 LPG사용가구 41만4000가구의 LPG호스를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이다. 

LPG호스 사용주택은 2030년 12월 31일까지 의무적으로 금속배관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LPG호스사용가구의 LPG호스를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 지원하고, 퓨즈콕 등 안전장치도 설치한다.

지원 조건은 국비 40%, 지방비 40%, 사용자 자부담 20% 매칭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 LPG사고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187건 감축이 예상되는 등 연평균 약 7.6%감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편익도 1조237억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곽채식 안전관리이사는 “작년 가스사고는 78건으로 전년대비 20.4% 획기적으로 감축됐다"며 "이러한 감축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근 사회환경와 규제환경 및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차단기능형 LPG 용기밸브 시범사업  

가스안전공사는 LPG 사용 환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단기능형 LPG 용기밸브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공사 시험검사처에 따르면 IMF이후 LPG용기를 이용한 고의사고, 시위 등에서 사용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정부정책으로 2007년 도입 이후 고의사고가 72%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20년 7월 신제품이 개발된 이후 2020년 10월~2021년 4월까지 강원 영월의 에안센터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960개), 대구(1320개), 경기(700개), 강원(1020개)권역에서 차단기능형 LPG 용기밸브 총 4000개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에는 재검사기관 5개사, LPG충전사업자 7개사, LPG판매사업자 30개사가 참여했다.

시범사업에선 밸브 핸들색상을 기존 회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변경 운영하고, 용기몸체에 재검사기관, 충전소명, 판매업소를 명시해 추적이 용이토록 했다.

공사는 시범운영 전 유통과정 입회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시범사업결과, 차단기능형 LPG 용기밸브에서는 단 한건의 누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험검사처는 시범사업 결과 공유 및 관련규정 개정을 위한 제조사 및 관련업계 의견 수렴(4월~5월)을 거쳐 지난 4월 20일 제품양산을 위한 제조사 간담회를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어 6월 15일 산업부 및 관련협회 통합간담회를 서울본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5월~7월에는 KGS 코드와 KS 규정 개정에 나선다. 5월중 KGS AA312 CODE 개정(안)을 제출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 국내 4개사 KS품에 대한 KS개정(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8월 제조사별 신제품 보급을 실시하는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국보급 후 유통 중인 밸브 수집검사를 10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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