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남북한 미래 전기차 협력 ‘담대한 여정’ 공론장 열린다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남북한 미래 전기차 협력 ‘담대한 여정’ 공론장 열린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05.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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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서 ‘제5회 한반도 전기차 정책 포럼’ 4일 개최
남북 전기차 산업 매개 다양한 협력 방안과 北 EV 개발 동향 등 교환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남북한이 전기차 산업을 고리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내건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를 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차를 주제로 시작한 IEVE는 명실상부하게 전기차의 대중화를 견인한 데 이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의 주요 콘퍼런스로 자리 잡은 ‘한반도 전기차 정책포럼’은 북한 개방을 대비해 전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로 5회째 맞은 정책포럼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와 함께 향후 평양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를 추진하면서 북한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공론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한반도 전기차 산업과 친환경에너지 개발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4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가 ‘그린데탕트: 기후위기 시대, 남북협력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미래 한반도 전기차 생산의 가능성과 기대효과’, 탈북자 출신의 과학기술 전문학자인 강영실 북한산업기술연구소 대표가 ‘최근 북한의 전기차(축전지차) 연구개발 동향과 전망’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하는 남북간 전기차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종합토론은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원장의 진행으로 기조발제자와 황우현 서울과기대 교수(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강택 SD코리아포럼 상임이사(전 통일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한다.

임을출 교수는 “전기차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을 지닌 혁신 기술 플랫폼”이라며 “전기자동차가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남북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그렇지만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남북한이 전기차 관련 협력을 논의한다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면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협력은 남북 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력한 방안 중 하나로 필수불가결한 검토과제”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또 “오랫동안 에너지문제 해결에 고심해온 북한 당국도 전기차 협력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첨단기술의 도입을 통한 ‘단번 도약’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세계적인 트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 회장은 “이번 제5회 ‘한반도 전기차 정책포럼’은 최근 북한의 전기차 개발 동향을 비롯해 미래 한반도 전기차 생산의 가능성과 기대효과를 살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하는 남북 간 전기차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를 통해 미래 남북 전기차 협력을 위한 국내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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