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독립된 가스체에너지로 간주해야
LPG 독립된 가스체에너지로 간주해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11.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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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연 서정규 박사, 세일가스 개발 붐 등 국제 환경변화 고려해야

세일가스 개발 붐 등 국제 에너지시장의 환경변화를 고려할 때 LPG를 가스체에너지원의 하나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LPG는 분산형 에너지이자 도시가스(LNG)에 대한 대체재로서 그 존재가치가 있고, 에너지 안보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가스체 에너지원의 하나로 LPG를 다루려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서정규 박사는 1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제9회 LPG의날 기념식·세미나에서 `가스체에너지로서 LPG의 위상‘주제 발표를 통해 서비스 질개선과 가격개선을 위해 LPG를 가스체 에너지의 하나로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LPG는 세계적으로 60% 이상이 유・가스전에서 생산되고 있고,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점을 고려하면 석유제품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가스체 에너지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

LPG는 여전히 가정·상업부문 에너지 소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1차 에너지원으로 분산형 에너지이자 도시가스(LNG)에 대한 대체재로서 그 존재가치가 있고, 에너지 안보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LPG는 2012년 기준 국내 1차 에너지 소비량의 3.6%를 구성하고 있으며, 중소도시 및 농어촌지역 570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로 수도권보다는 도 단위 지역에서의 사용량 비중이 높다.

또한 LPG는 수송부문에 있어서 주력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LPG는 에너지원 다원화 차원의 에너지 안보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분산형 에너지원으로서 도시가스의 수급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는 등 도시가스(LNG)에 대한 대체재로서 그 존재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LPG는 석유제품의 하나로서 석유제품과 함께 수급상황을 예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석대법에서는 가스체에너지인 LPG를 석유제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원유 및 LPG를 포함하는 석유제품의 수급 상황에 관한 예측을 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원 별로 석유수급 상황에 관한 예측 및 비축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석탄산업장기계획,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계획은 있으나 LPG에 대한 명시적・독립적 수급계획은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LPG는 석유제품으로 분류돼 국내 에너지정책 수립시에도 제외되고 있고, LNG와 동일한 청정연료이나 석유제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청정연료 보급확대 대상에서도 소외돼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의 가속화로 LPG가 재부상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가속화에 따라 LPG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석유화학 산업 및 전세계 LPG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은 2003년부터 LPG를 가스체에너지의 하나로 독립된 1차 에너지원으로 취급하고 있고, 에너지 정책 전면 재검토에 따라 LPG 공급 체제의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서박사의 설명이다.

서 정규 박사는 “북미지역 셰일가스 개발 붐 등 국제 에너지시장의 환경변화를 고려할 때 LPG를 가스체에너지원의 하나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며 “북미의 셰일가스 생산확대는 LPG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국제 LPG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잉여 생산 물량의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확대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주요 가스체 에너지원으로 가격안정화가 기대되는 LPG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서박사의 지적이다.

그는 또 국내 에너지시장에서 LPG는 복지, 환경, 안보 및 에너지 공급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등의 역할을 고려할 때 LPG를 주요 에너지원의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책적인 측면에서 주요 가스체 에너지원의 하나로 LPG를 다루려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서박사의 발표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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