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지역민, 충남도 중립성․공정성 문제 제기
가로림만 지역민, 충남도 중립성․공정성 문제 제기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4.09.1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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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발전 사업 부동의, 충남도 생계대책 마련하라” 촉구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가로림만 지역 어민들이 가로림조력발전과 관련한 충남도의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에 대해 검토위원 선정 등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고 있는 가로림만 지역 어민들은 1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도의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상 절차의 문제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진묵 가로림조력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는 환경영향평가서 검토를 각 법률에 의거한 전문가가 아닌 민간 전문가에 의뢰해 검토했으며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를 위촉하는 것이 아닌 부정적 의견을 가진 자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평가항목에도 없는 토목분야에 대해 토목과 교수가 검토위원에 선정됐는지 의문이며 나머지 10명의 검토위원명단을 공개해 충남도의 검토의견이 중립을 지켰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장조사를 실시한 전문 용역기관이 검토위원과 모여 상호 토론이나 의견교환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언쟁을 나눈까 하는 걱정에 한국종합기술과 사업시행자를 참여시키지 않았다는 충북도 관계자의 답변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충남도의 검토의견에 대해 중립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로림만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은 “우리지역은 어장 황폐화로 갈수록 인구는 줄고 고령화돼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조력발전 사업 부동의 시 충남도가 어족자원 고갈에 대한 대안이 있는 것인지 생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들은 반대측 주민의 주장과 찬성측 주민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언론사에서 중립적 입장에서 공동 현장 취재 및 보도를 요청했으며 특히 주변 대산공단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황폐화된 가로림만 내에서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가로림조력발전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서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설비용량 520MW로 연간 950GWh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환경부에선 충남도를 비롯하여 지자체와 정부기관에 검토의견을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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