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안전여유도 충분…체감적 안전도 챙겨라”
방폐장 안전여유도 충분…체감적 안전도 챙겨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4.10.2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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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심포지엄 성료

▲ 27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프랑스 방폐물관리청(ANDRA) 국제협력 국장이자 IAEA 방폐물 기술위원회 위원인 제라르 우즈니앙(Gerald Ouzounian)이 프랑스의 방폐물 관리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경주 방폐장은 안전 여유도가 충분하다. 앞으로 방폐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제적 위험도와 체감적 위험도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앤드류 오렐 IAEA 폐기물 및 환경 안전 부장)

안전과 상생을 주제로 열린 방사성폐기물 국제 심포지엄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 주최로 27~28일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됐다.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주민들과 함께 운영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첫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프랑스 제라르 우주니앙 ANDRA 국제협력국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러시아, 스위스, 일본 등 해외 방폐장 운영 5개국 전문가들은 자국의 방폐장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방폐장 운영중에는 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역과 상생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경상북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 경주문화엑스포, 산업연구원 등의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방폐장 명소화전략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강남규 대구경북협력지사장은 방폐장 자체가 문화유산에 집중되어 있는 경주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의 홍진기 연구위원은 혐오시설이 미래자원으로 변신한 프랑스 라빌레뜨공원을 소개하며 지역수준이 아닌 글로벌 수준의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밝혔다.

둘째날 ‘사례와 이해관계자로 본 안전의 문제’를 주제로 앤드류 오렐 IAEA 폐기물 및 환경 안전 부장의 특별강연 이후 앤티 이코넨 S&R 방폐물 처분 기술 부장이 경주 방폐장의 구조적, 수리지질적, 지하수모델링 결과를 설명했고 강철형 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의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 강연이 이어졌다.

주민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이 강연을 통해 경주 방폐장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앤드류 오렐은 “경주 방폐장은 더 높은 수준으로 건설(Over-Build)되어 중저준위 방폐장이지만 고준위 방폐장에 가깝게 지어졌다”면서 방폐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보공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앤티 이코넨은 “경주 방폐장의 안전 여유도가 높게 설계·건설되어 인상적”이라며 “방폐장 운영중에는 작업이 없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장견학을 시행하고 지역주민과 직접 만나 정보를 공개해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의 경험과 다양한 의견 공유를 통해 다시 한 번 방폐장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방폐장운영에 있어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신뢰와 상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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