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재생 보급 확대 7797억원 투입
올해 신재생 보급 확대 7797억원 투입
  • 김익수 기자
  • trema100@naver.com
  • 승인 2015.02.13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 단위 주유소 가격 공개, 알뜰주유소 시장경쟁 지속
도시가스 요금변동 즉각 반영… 전력 ‘차액계약제도’ 도입

[에너지데일리 김익수 기자]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및 기술개발, 해외진출을 위해 총 7797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알뜰주유소를 통한 시장경쟁을 지속해 나가고, 원료비 조정요인이 발생할 경우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 반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석탄회관에서 문재도 제2차관 주재로 제11차 에너지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5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오는 3월부터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매주 7대 광역시 구(區)단위로 주유소 가격동향을 분석·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제유가 변동분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알뜰주유소를 통해 시장경쟁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한편 가격과 품질,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가격은 국제 유가에 연동되지만 국제 유가의 변동이 국내 도시가스 가격에 반영되는데 3개월에서 5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 향후 원료비 조정요인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 요금에 반영키로 했다.

유가 변동에 대응한 전력시장 안정을 위해 발전사와 한국전력이 사전에 약정된 가격으로 정해진 물량을 거래하는 ‘차액계약제도’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 지역인 제주도를 중심으로 유료충전서비스와 전기차 배터리리스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 사업으로 제주도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합작투자법인(SPC)을 설립하고 1700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3년간 제주도에 전기차 사업모델을 구축한 뒤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의 전기차 충전기는 2017년까지 3750개로 늘린다.

또한 택시 등 공공성이 높은 차량을 대상으로 배터리리스 사업을 추진해 전기차 도입에 들어가는 운송사업자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제주도에 전기버스 119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에너지신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기차 인프라 사업 외에, 태양광 대여 사업의 지원 대상을 기존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지역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울릉도에 에너지자립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및 기술개발, 해외진출을 위해 총 77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를 다른 산업과 결합하는 융복합 사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늘리고,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7월부터는 수송용 경유에 혼합되는 바이오연료 비율을 현행 2%에서 2.5%로 상향조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제도(RFS)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석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서 국제석유거래 중심지를 육성하기 위해 ‘오일허브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 지역에 건설된 820만배럴 규모의 탱크 터미널 운영을 활성화하고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990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해 동 사업에 국내·외 석유기업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석유 거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을 연내 개정해 트레이더에 적합한 업역인 ‘국제석유거래업’을 신설하고, ‘국제석유거래업’ 신고시에는 보세구역 내 자유로운 혼합·제조행위(블렌딩)를 허용해 트레이더들의 비즈니스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올해는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해나갈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