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 신차 20% 점유 목표
2020년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 신차 20% 점유 목표
  • 김익수 기자
  • trema100@energydaily.co.kr
  • 승인 2015.12.0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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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개발·보급 기본계획' 확정… 법체계 재정비 박차

[에너지데일리 김익수 기자] 정부가 2020년 환경친화적자동차(친환경차) 100만대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20년 친환경차 신차 판매가 전체 신차 판매의 20%를 점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통해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친환경차 사회로의 전환이 필연적인 만큼 정부는 이번 3차 기본계획의 목표를 '2020년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조성'으로 설정하고, ▲소비자 구매를 촉진할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개발 ▲저비용·고효율 충전 인프라 확대 ▲친환경차 이용혜택 확대를 통한 사회기반 조성을 3대 추진전략으로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수소차·하이브리드차의 비싼 가격 등 기존 친환경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부품 성능향상 R&D에 향후 5년간 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 전기구동·냉난방 시스템 등 핵심부품 효율을 개선, 차량 성능을 2.5배 향상시켜 주행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수소차는 스택, 수소공급부품, 신소재 활용 고압용기 개발을 통해  2020년 기준 차량 가격을 현재 대비 40% 저감(8500만원→5000만원대), 소비자 구매 수요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차 이용자들이 손쉽게 충전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중점 보급도시 중심으로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소 1400기, 수소차 충전소 80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비싼 수소충전소 건설비용(30~40억원)에 대한 절감 방안으로 주유소·CNG 충전소와 수소충전소를 함께 건설하는 ‘융합형 충전소’와 각종 충전소 부품을 모듈화된 형태로 압축 제작, 설치공간을 축소한 ‘모듈형 충전소’ 건설 실증사업을 2016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부담 없이 친환경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설치·운영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친환경차 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법체계 재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계부처·지자체·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친환경차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 기본계획을 통해 마련된 정책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를 위한 분야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2020년 친환경차 생산 92만대, 수출 64만대를 달성하고 18조원 규모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친환경차로 온실가스 380만톤을 감축, 신기후체제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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