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 물류에너지 측면 유라시아 대륙철도(TSR, TCR)연결망 구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과 관련해 한-중-일 전력망 연계는 정부 간 협의채널 마련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한-러 천연가스 협력과 함께 남-북-러 가스관 연결과 관련해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는 18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북방위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북방정책의 전략과 중점과제’를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북방경제권과 물류․에너지 측면에서 연결망을 구축해 성장잠재력을 확대하고 호혜적 이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유라시아 복합물류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TSR, TCR)와 연계성을 강화, 동북아 철도․해운 복합운송 활성화를 통해 기업의 다양한 물류수요를 충족할 방침이다.
부산과 모스크바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기준으로 해상으로 물류수송을 할 경우 43～50일이 소요되는 반면 철로를 이용할 경우 25일～35일 가량 소요된다.
러시아 철도와는 TSR에 대한 요금인하, 부족한 화차문제 해소 등을 위한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중국 정부와 협의해 TCR의 우리 기업 전용 블럭 트레인 운영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한반도철도와 대륙철도 연결에 대비해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조기 착수도 추진한다.
아울러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한다. 특히 한-중-일 전력망 연계는 정부간 협의채널 마련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며, 남-북-러 구간은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위한 한․러 전력기관간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한-러 천연가스 협력은 우선 러시아의 유망 LNG 프로젝트에 대한 양국간 정보공유를 추진하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은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북극항로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북극항로가 유럽~아시아를 잇는 상업적 항로로서 활성화되기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중앙아․시베리아 자원개발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내륙수로와 연계된 물류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LNG 쇄빙선 등 특수선박 수주를 적극 지원하며 북극항만 개발시 활용할 수 있는 4차 산업기술(극지로봇 등) 적용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인프라·환경 협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