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국제협력 본격화’
‘한국,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국제협력 본격화’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3.09.1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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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5차 아시아에너지 장관회의' 서울 개최...역대 최대 규모

▲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이라크 압둘 카림 루아이비 바헤드 석유부 방관이 한-이라크 에너지협력 MOU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에너지 장관회의를 통해 국제 에너지 트렌드를 주도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국제 협력 본격화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시아지역 13개국 장관, 10개국 차관, OPEC, IEA, IEF 등 3개 에너지 국제기구 사무총장 등 대표 26명과 총 150여명 등 역대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아시아 에너지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는 아시아의 에너지장관들이 2년에 한 번씩 에너지 분야 이슈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금까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쿠웨이트 등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카타르와 공동 의장국을 맞았다.

이번 회의에선 석유 공동비축 협력, 석유 거래시장 구축 및 활성화, 석유화학 제품 분야 협력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제가 다뤄졌다. 또 에너지 효율, 에너지 수요관리(스마트 그리드 등)와 같은 시의적절한 의제도 반영됐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동북아오일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본격화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대규모 상업용 저장시설을 건설하고 이용을 활성화해 한국을 동북아 석유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전략이다.

정부는 저장시설을 확충하고 허브 구축관련 규제를 완화해 한국을 세계 4대 오일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일허브가 구축되면 우리나라는 이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가 4조4600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2만2000명에 이를 전망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저장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규제완화를 완화하는 한편 국제 석유거래소를 설립하는 등의 선결 조건이 해결돼야 한다. 또 오일허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국제적 공감대 확보가 선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계획’ 발표를 통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한-이라크 에너지 협력 MOU 체결 및 쿠웨이트, UAE, 카자흐스탄과 양자 장관회의도 개최됐다.

윤상직 장관과 압둘 카림 루아이비 바헤드(Abdul Kareem Luaibi Bahedh) 이라크 석유부장관은 이날 한-이라크 에너지 협력분야, 협력활동, 협력채널 등 구축을 위한 '산업부와 이라크 석유부간 MOU를 체결했다.

이날 윤 장관은 이라크 석유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원유공동비축사업 및 원유연계사업 협력과 한국기업들의 이라크 재건프로젝트 참여 확대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쿠웨이트, UAE와는 석유・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우리나라 플랜트와 조선 기업의 해당국 진출 등 에너지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카자흐스탄과는 우리나라가 투자한 잠빌광구의 탐사기간 연장 및 아티라우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지원 등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에서는 수요관리, 국민 수용성 및 정책 투명성, 분산형 전원 등 전원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회의에서 향후 아시아지역의 무한한 동반성장을 위해 훌륭한 역내 협력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단은 13일 울산의 석유공사 비축시설, SK 에너지 정유시설, 그리고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뛰어난 산업시설을 견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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