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6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휘발유 재고 감소, OECD 상업용 석유재고 감소,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조정, 미 달러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71.4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85달러 상승한 79.28달러에 마감됐다.
텍사스산(WTI)은 2014년 11월 26일 배럴당 73.69달러 이후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2014년 11월 24일 배럴당 79.68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75.1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주 미 원유재고가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약 140만 4000 배럴 감소한 4억 32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주 미 원유 수출량은 EIA가 주간 집계를 시작한 1991년 2월 이후 최고치인 256만 6000배럴을 기록했다.
EIA는 지난 2주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379만 배럴 감소한 2억 3200만 배럴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감소 전망치 142만 배럴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OECD 상업용 석유재고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지구, IEA는 지난 3월 OECD 상업용 석유재고가 2월 대비 약 2700만 배럴 감소한 28억 19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OECD 상업용 석유재고는 올해 1월 지난 5년 동기평균 대비 약 1.6% 높은 수준이었으나 점차 감소하며 3월에는 5년 동기평균 대비 약 0.1%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조정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IEA가 5월 월간보고서를 통해 2018년 석유수요 전망치를 4월 전망 대비 약 11만 배럴 하향한 9918만 배럴로 조정했다.
미 달러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19% 상승한 93.39를 기록했다.